영문학 교수인 로버트 벡위드는 아름다운 아내 쉐일라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안락하고 행복한 생활을 꾸리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던 그들의 생활에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다. 로버트의 프랑스인 친구 루이는 전화를 통해 로버트에게 아들이 있음을 알린다. 10년 전 세미나차 프랑스에 갔었을 때 로버트는 사소한 사고로 의사 니콜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지적이고 아름다웠던 그녀와 단 7일 동안의 로맨스에서 아이가 생겼던 것이다. 니콜은 9년 동안 혼자 로버트의 아이인 장 클로드를 키우다가 얼마 전 교통사고로 죽었고 장 클로드는 의지할 데가 없어 친아버지인 로버트가 맡아야 할 형편이었다. 로버트는 갈등하다가 쉐일라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지만 몹시 충격을 받은 쉐일라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결국 쉐일라는 장클로드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장 클로드가 로버트의 초대를 받아 미국으로 오고, 딸들에게는 아빠의 친구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뒤 함께 지낼 것을 허락한다. 장 클로드의 모습을 보면서 로버트는 니콜을 떠올리고, 쉐일라는 그 때문에 괴로워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갈등과 의심을 풀어 버리게 된다. 장 클로드와의 생활이 가족들이 점차 익숙해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는 듯 하더니 로버트의 딸들이 장 클로드가 아빠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두 딸은 쟝클로드는 물론이고 로버트에게 마저 배신감과 질투를 느끼며 이를 용납하려 들지 않는다. 집안이 시끄러워지자 장 클로드는 프랑스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장 클로드가 떠나는 날, 배웅나온 로버트는 아들과의 이별에 참을 수 없는 서운함과 미안함을 느끼지만 장 클로드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아빠를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자 쉐일라와 두 딸도 공항으로 나오고 장 클로드에게 용서를 빈다. 로버트 가족을 뒤로 하고 장 클로드는 비행기에 오르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로버트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