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형준(최민수)은 스튜어디스 시정(지수원)에게 첫눈에 반한다.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지만 사소한 오해로 헤어지게 된다. 6개월 후 형준은 친구 태섭의 결혼식에 갔다가 신부가 시정임을 알고 놀랜다. 어느 날 형준과 술을 마시고 형준의 오피스텔에 와서 잠을 자게 된 태섭은 욕실에서 시정의 명찰을 발견하게 된다. 그 일로 인해 태섭과 시정은 이혼을 하고 형준은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혼자가 된 시정은 형준의 사소한 배려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시정의 마음을 돌려 놓는데 실패한 형준은 결국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시정에 대한 형준의 사랑은 식지 않고 결국 형준은 시정에게로 돌아간다. (임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