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집 안. 정신을 차려보니 사내(방력신)는 피를 흘리고 있고, 눈 앞에는 딩(왕원지)이라는 여인이 의자에 묶여있다. 본인을 딩이라고 소개하는 여인은 사내가 자신을 납치했다며 큰 소리를 지르고, 당황한 사내는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여인을 풀어준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사내는 기억 마저 잃어버린 상황. 사내는 하나도 모르겠다며 딩에게 도망을 치라고 말하지만, 딩은 오히려 제대로 된 납치를 하지 않는 사내를 나무라기 시작한다. 이제는 상황이 뒤바뀌고, 딩은 사내를 신고하지 않는 조건은 자신을 '두목'이라 부르라고 말한다. 이 황당한 상황은 딩이 자신의 집에 거액의 돈을 뜯어내는 대신 일부분을 사내에게 나눠주기로 하면서 점점 더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기억을 잃은 사내. 그리고 자신을 두목이라 부르라는 인질녀. 이 이상한 상황의 납치극 속에서 상황은 점점 더 황당하게 변해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