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수와 민정은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사진작가를 만난다. 사진작가는 두 사람이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며 칭찬하고 사진을 찍는다. 흥수와 민정은 이 일을 계기로 둘이 사귀기로 한다. 흥수는 혼자 환상에 젖어서 민정과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꿈을 꾼다. 하지만 민정은 평상시에 흥수에게 대했던 것처럼 행동한다. 흥수는 혼자서 헛물만 켜고, 친구 차까지 빌려서 민정에게 교외로 드라이브 나 가자고 수작을 건다. 민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들과 스키장에 간다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