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풀려난 태수는 조직이 종도에게로 넘어간 것과 자신을 삼청교육대로 보낸 것이 종도의 짓임을 알게 된다. 혜린의 오빠 영재는 유학을 떠나고, 혼자 남은 혜린. 그녀의 곁에 언제나 재희가 말없이 지켜주고 있다. 집으로 돌아오던 혜린은 집앞에 기대 서 있는 태수를 보고, 태수 앞에 선 혜린은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말을 전하며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돌려준다. 태수는 반지를 받는다. 태수와 혜린 사이에 안타까운 정적이 흐른다. 태수와 혜린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그를 위해서라고 생각한 혜린은 태수가 잠든 사이에 반지만을 남긴 채 사라져 버린다. 혜린은 카지노 딜러로 첫 출발, 윤회장과의 약속을 지킨다. 태수는 종도에게서 버림받은 패거리들을 하나 둘 모으고 우석은 제대를 한다. 우석은 서울에 하숙집을 얻어 고시공부를 시작한다. 태수는 노주명의 장례식에서 정인재의 부하 인영과 손을 잡는다. 무사히 사법고시에 합격한 우석에게 태수의 전화가 오고 서로 다른 길이 준비된 태수와 우석. 태수와 우석은 마지막 만찬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