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폰지 뭔지 이뻐서 참아줄라 그랬더니 진짜 나쁜 놈들이네? 끼리끼리 논다구, 그런 놈들이 넷이나 붙어 다닌다 이거지?” “한 사람은....다른 거 같아.” 레드카드로 선동된 집단 따돌림은 갈수록 도를 더하지만잔디는 일주일이 넘게 공격을 버텨내는 근성어린 기록을 세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준표는 탄생 이래 처음 맞닥뜨리는 도전과 반항에분을 가누기 힘들다. F4 멤버 이정과 우빈은 이런 상황이 내심 흥미롭다.수영특기생으로 스카웃 된 잔디의 유일한 낙은 수영장에서의 시간이다.그러나 준표가 보낸 남학생들이 한적한 틈을 타 수영장을 찾으면서큰 봉변을 당할 뻔 한다. 엎친데 덮쳐, 전교생 사이로 낯 뜨거운 구설수가퍼지자 잔디는 다시 한 번 준표를 찾아 하이킥을 날리고 마는데.준표는 와일드한 누나를 빼닮은 잔디의 강단과 과격함에 그만 반해버리고 만다. 그러나 잔디의 마음은 어느 새 지후에게로 기울고 있다.이정과 우빈은 잔디에게 지후의 마음을 차지한 이가 있다 귀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