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의 아버지인 인구를 자신의 아저씨인 양 돌려세운 영호는 귓속말로 속사정을 말하며 그녀의 아버지를 자신의 집으로 모신다. 민경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동규로 인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영호의 임기응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민경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동규를 반갑게 대하고, 동규는 아직까지도 민경의 주변에 영호가 나타나자 불편한 기색을 나타낸다. 결국 민경의 아버지인 하인구는 영호의 집에서 묵게 되고, 영호는 인구를 극진하게 모신다. 그러던 어느 날, 동규는 민경과의 결혼을 서두르기 위해 양가 상견례를 하자고 민경에게 말하고, 민경은 이런 동규의 말에 당혹스러워한다. 상견례를 위해 아버지를 찾아간 민경은 아버지에게 실망만 하게 되지만, 영호의 끈질긴 설득으로 동규 집안과의 상견례를 무사히 마치게 된다. 수연은 자신의 생일날 영호와 단둘이 보내기 위해 작전을 세우게 되고, 영호는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에게 너무도 잘하는 수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더욱이 수연은 비행을 마치고 돌아와 피곤한 것도 잊은 채 영호의 떡가게로 가 그의 어머니를 도와주게 되고, 영호의 어머니는 이런 수연에게 며느리 같은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한편 영호는 호주로부터 비행기표와 함께 초청장을 받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영호의 어머니는 그를 다시 호주로 보내기로 마음을 다진다. 민경은 아버지로부터 자신에게 쌍둥이 언니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는 그만 할말을 잃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