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은수 회사 안이사(이한위 분)가 단둘이 밥을 먹자고 부른다. 갑작스러운 제의에 걱정이된 은수는 유희에게 전화한다. 유희는 작업거는 순서를 조목조목 얘기하며 회사 임원을 조심하라고 말한다. 안이사는 유희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유희의 말대로 똑같이 말한다. 은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순간을 기다리는데 급기야 안이사가 쪽지를 내민다. 은수는 호텔 커피숍에 앉아서 영수(이선균 분)와 선을 본다. 은수는 영수가 싫지는 않지만 태오와 만나기로 한 것이 마음 편하지 않다. 은수는 겨우 핑계를 대고 나오는데, 결국 그의 차를 타고 태오를 만나러 간다. 영수와 은수가 탄 차가 신호에 걸린다. 태오가 꽃을 들고 차 앞으로 지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