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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는 아무 미련도 남아있지 않다며 분원을 떠나고, 광해는 그런 정이를 허탈한 듯 바라본다.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온 정이와 태도 앞에 갑자기 군관들이 들이닥쳐 태도를 끌고 간다. 광해는 인빈에게 태도를 풀어달라고 하며 태도는 자신의 호위무 사였다 말한다. 어머니 연옥의 목소리에 잠이 깬 정이는 가마 앞으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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