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것을 고치는 이야기 일찍이― 융합증례로 불려왔던 소녀는 세계 종말의 위기에서 기적을 일으켜 궁니르의 심포기어에 적합하게 된다. 인류 존속이란 명목아래 행해지려 했던 도태― '프론티어 사변'이라 칭해지는 일련의 사건은 노래에 피를 흘리던 소녀들의 활약으로 종지부를 찍으나 새로운 이야기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막을 올리게 된다. 하늘에서 호를 그리며 갈라져 고속으로 떨어지는 물체 그것은, 라그랑주점[7]에서의 대기권 밖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던 유엔 소속의 우주선이었다. 시스템 문제로 조종불능에 빠지고 이대로는 공중분해, 또는 지구와의 충돌을 피하지 못하는 긴급사태에 어찌하지 못하고 있는 각국 지도자들. 이제껏 두번에 걸쳐, 미증유의 위기에서 세계를 구해왔던 심포기어 주자들도 그 전력이 일본정부가 보유하는 군비로 다뤄지는 이상 설사 인도적차원의 지원이라도 국외에서의 활동은 불가능하기에 그저 대기할 뿐이었다. 그로부터 100일 남짓. 프론티어 사변 이후, 인정특이재해 '노이즈'에 관한 관측례는 없고 사건의 진실을 아는 이들 모두가 노이즈의 근절과 피해의 종식을 예감하고 있던 때 본부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던 후지타카 사쿠야와 토모사토 아오이는 노이즈와는 다른, 그러나 비슷한 반응파형을 확인한다. 장소는 요코하마항 오오산바시 부두 근처 그곳에는 작은 상자를 안고 도망치듯 달리는 검은옷의― '폐기물 11호 엘프나인' 의 모습이 있었다. 세계를 부수는, '노래'가 있다. 아직은, 이윽고 찾아올 그 위협을 눈치챈 사람은 없고 그저 여름 밤하늘에 붉은 먼지가 떠다닐 뿐이었다. 애니메이트TV 공개 요코하마항 오오산바시 부두 근처에서, 노이즈와는 다른, 그러나 매우 비슷한 반응 패턴을 확인한 걸로, 미지의 기술체계를 구사하는 전투집단이 히비키들을 막아선다. 전례가 없는 강적의 출연에 활동거점을 영국으로 옮겼던 츠바사도 서둘러 귀국하지만 반격의 실마리도 잡지 못한 채 주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 세계를 부수는 노래를 둘러싼 싸움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