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과 예왕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정왕이 위쟁 사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완강하게 부인하는 통에 애를 먹던 예왕은 황제의 시선을 후궁 쪽으로 돌린다. 하지만 황제는 정비가 몰래 신비의 제를 지냈다는 걸 알고도 가벼운 질책만으로 끝내버린다. 매장소와 정왕을 이간질하겠다는 계략도, 정비를 궁지로 몰겠다는 계략도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하강은 마지막 수단으로 황제에게 매장소를 조사하게 해달라고 청한다. 매장소는 이런 날이 올 줄 예상이라도 한 듯, 모든 수하들을 물린 채 순순히 현경사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