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소는 어린 궁노비 셋으로 북연의 장수 백리기를 쓰러트려 보이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예황군주는 매장소에게 왠지 모를 신뢰가 쌓이고, 정왕 역시 애지중지하는 궁노비 정생을 빼내준 매장소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이때를 기다린 매장소는 정왕에게 자신이 군주로 선택한 건, 태자도 예왕도 아닌 정왕이라고 밝히고 힘을 합칠 것을 권한다. 한편, 예황군주가 배필을 선택하지 않고 운남으로 돌아가버릴까 안달 난 무리들이 예황을 옭아맬 계책을 꾸민다. 이를 안 매장소가 가만 있을 리 만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