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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209 209 1998

혜교가 지명에게 옷을 대보며 뜨개질을 하자 지명은 속으로 좋아 한다. 하지만 그 옷이 래원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무지하게 섭섭해 한다. 영규도 미달이 래원의 옆에서 밥을 먹겠다며 래원만 신경쓰자 화가 난다. 의기투합한 지명과 영규는 래원에 대한 탄압에 들어 가는데 왜 침 들어간 숟가락을 그냥 찌개에 넣느냐느니, 왜 흘리냐느니하면서 사사건건 시비 아닌 시비를 걸고 친해보려는 래원의 말에는 상대 조차도 하지 않는다. 식구들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삐져 있던 지명과 영규. 이때 래원이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을 가져와 영규에게 주며 삼촌이 여기에 다니고 있으니 언제든지 필요하면 말하라며 친근함을 강하게 표시한다. 뇌물에 약한 영규. 갑자기 태도를 바꿔 지명을 당황스럽게 한다. 찬우네 집에 츄리를 만드느라 부산한 상황에 밖이 시끄럽다. 옆집에서 뱀탕을 끓여먹으려던 뱀이 없어져 한바탕 소동이 난 것. 옆집이라 더욱 찝찝한 찬우네 식구들. 그 중에서도 오중이 유독 신경을 쓴다. 그날밤, 뱀을 피해 잠을 자기 위하여 찬우와 의찬은 텐트를 친다, 담뱃재를 뿌린다,오소리 울음소리테잎을 튼다며 부산을 떨고있지만 그들의 텐트는 일인용이었던 것. 결국 오중은 좁은 텐트에서 밀려나고 다음날, 드디어 뱀이 나타나자 용감한 우리의 미달은 뱀을 때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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