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마케팅 팀장인 수아는 유능한 커리어 우먼이다. 동료직원과 후배들의 선망의 대상인 그녀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집안일에는 영 빵점이라는 것. 급기야는 하나밖에 없는 딸 예린이의 유치원 제원신청서 제출을 깜빡하게 되고, 예린이는 엄동설한에 유치원에서 쫓겨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일에 치여 아픈 예린이마저 돌보지 못하게 되자 회의를 느낀 수아는 전업주부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여러 유치원을 전전하며 퇴짜를 맞던 중 몇년 전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청담동 명품 유치원인 하나유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