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무실에 출근한 선우(김현주)는 밝고 씩씩하게 일하지만 재혁(한재석)과 태희(김지호)의 약혼 사실을 듣고 축하하며 냉정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눈물을 떨군다.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두 사람의 약혼식을 올리지만 재혁은 마음 한 구석에 남겨진 허전함을 감추지 못한다. 김필중(백일섭) 회장은 선우를 불러 돈 봉투를 내밀며 태희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라고 하지만 그 동안 추진해 온 신사업을 출발시킬 때 까지는 못 나가겠다고 한다. 선우가 힘들어 하는 순간 철웅(소지섭)은 공사장에서 일하며 보람을 느낀다. 서준(김충렬)은 가족들에게 인사 시키기 위해 연웅(김정화)에게 집으로 심부름을 시키는데, 승희(김민선)가 시비를 걸어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싸움이 일어난다. 승희는 황국도가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자 청부폭력을 행사한다. 이에 황국도는 김회장의 박기사를 만나 선우가 태희의 진짜 동생 윤희 임을 밝힌다. 박기사가 이번에는 김회장을 바로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자, 김회장은 늦은 밤이지만 직접 찾아 가겠다며 집을 나선다. 이 순간 승희는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