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국의 왕 함달파는 칠 년 동안의 기도 끝에 마침내 왕비가 임신하자, 기쁘고 초조한 마음으로 출산날을 기다리고 있다가 왕비가 사람이 아닌 알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망연자실한다. 주위의 신하들은 이 사실이 백성들에게 알려지면 흉흉한 소문이 돌 거라고 하면서 왕비가 낳은 알을 궤짝에 실어 바다 저 멀리 떠내려보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마침내 함달파는 궁노인 금은보화를 가득 실은 궤짝에 궁노인 유하와 함께 알을 싣고 바다 저 멀리로 떠나보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