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벨트를 천연소가죽이라고 속여 팔던 수홍. 천하의 경림이에게 "딱 걸렸어!" 하지만 천하의 경림이도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은 수홍이를 보고 맘이 약해집니다. 경림인 큰맘먹고 수홍이를 용서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려 아르바이트 하는 식당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 운명의 장난인지... 그 식당에 수홍이가 먼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겪으면 겪을수록 '가진 것도 없고, 잘하는 일도 없고, 거기다가 운도 없는 이남자' 가 경림인 왠지 남 같지 않습니다. 한편 특유의 능수능란한 연기로 꾀병을 부려 체육관 청소에서 열외된 동근이. 아이들은 더운날씨에 땀을 뻘뻐흘리며 청소를 하는 시간에, 동근인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낮잠을 즐깁니다. 근데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었는지 동근인 진짜 감기에 걸려 열이 펄펄 끓죠.하지만 뒤늦게 동근이의 꾀병사실을 알게된 아이들, 철저히 동근이를 무시합니다. 동근이는 '얘들아 나 진짜 아퍼!' 절규하지만, 아이들 귀에는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로밖엔 들리지 않죠. 불쌍한 동근이를 어쩜 좋아요? (*특별출연 : 박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