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타는 기숙사의 남자들. 깊어 가는 가을만큼 마음도 괜시리 울적해지는가 봅니다. 동근도 가을을 타는지 나라한테 산책이나 하자며 조용히 불러내는데요. 그럼 그렇지.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며 은행나무나 털자고 합니다. 좋으면서도 괜히 싫은 척 하는 나라,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며 팔랑팔랑 뛰어다니는데요. 그만 나라의 말 한마디에 동근의 마음이 착잡해지기만 합니다. 영준은 애들 앞에서 무식한 티를 팍팍 내는 다빈한테 왜 이렇게 무식하냐며 화를 내는데요. 그렇다고 영준은 뭐 똑똑한가요? 결국 두 사람 모두 망신만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굴할 수 없는 일. 영준다빈이 애들 몰래 상식공부에 몰두하면서 각본있는 드라마를 연출한다는데....